[드라마] 오오쿠(大奥) 감상끝.

기타등등 2007.12.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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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宮親子 & 徳川家茂


오오쿠 제일장까지 전편 감상 끝냈습니다.


오오쿠(2003)-오오쿠 제1장(2004)-오오쿠 화의 란(2005) 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삼연타를 순서대로 안 보고, 제일장(2004)을 보고 나서야 오오쿠(2003)를 봤는데요.

제일장에서는 오오쿠를 처음으로 만든 실존인물인 카스카노 츠보네역을 한 마츠시타 유키가 기라긴을 뛰어넘을 미칠듯한 연기를 보여주어서(긍정적인 의미임) 저를 벌벌 떨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막부시대 쿄토스타일을 가져와서 절 또 벌벌 떨게 만드네요(..)

어쨌든 오오쿠, 제일장에서도 그랬었지만
아무리봐도 18금 게임 시나리오로 쓰면 딱 맞을 것 같은 시나리오

라는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왜냐고 물어보시면 오오쿠 자체가 쇼군의 밤거처였었고, 여인들의 이를 향한 쟁탈전과 권력싸움이 주가 되기 때문인데요. 뭐 어쨌든 18금으로 전환시킬 요소는 충분합니다..만 적절하게 끊은 듯 하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도입하기에는 수위가 많이 높은 편입니다.

뭐 그건 둘째치고, 제가 이 드라마를 보다가 집어치우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 하니 먼저 간단하게 스토리부터.

오오쿠(2003)은 막부 말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정확하게는 막부의 패망을 그리고 있죠, 이후에 다 아시는 메이지유신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거고.. 막부 말에 정략결혼으로 쇼군의 미다이사마(정실부인)이 된 스미코의 이야기(1-5편), 나머지는 막부 말기에 일왕가(家)와 막부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미다이사마로 보내진(후에 공무합체라고 하죠) 카즈노미야 치카코 내실왕(간단하게 말하면 왕녀)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감이 안 오죠?
간단하게 키워드만 말하면

에도 막부 말기, 귀족, 교토

되겠습니다

그래도 느낌 안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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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빛나는 저 하카마Orz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시대입니다.

일단 AIR의 Summer편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주변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굉장히 분위기가 비슷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뭐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일단 오오쿠는 쇼군의 거처인지라 무가의 관습을 따른다는 점에서 화복을 좋아하는 저에겐 어필했지만 쿄토파인 저에게는 어필 못한게 오오쿠 제1장(2004)이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가 그걸 충분히 상쇄해 주긴 했지만..

오오쿠(2003)에서는 오오쿠 제1장과 다르게 시나리오가 두개로 쪼개지고, 앞부분 시나리오에서도 괜찮은 템포를 보여주면서 5장부터 나오는 치카코 내실왕이 진짜 제대로 제 취향직격이라 끝편까지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마지막편에서는 아쉬움까지 느껴질 정도였어요T_T

평가는 A+, DVD 일본에서 구매했습니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지 않는 사람
왜색을 싫어하는 사람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사람
그외 전부.


----------------------------------------------------------------------덤.
*드라마에서 픽션으로 처리된 부분
토고 카츠아키는 완전 가공의 인물

*드라마에서 언급이 되지 않은 부분
텐쇼인과 세이칸인은 초기에 관계가 대단히 나빴다고 합니다(무가 vs 황가), 후에 화해.
막부 말기 세이칸인은 막부를 보호하는데 엄청난 힘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언급되듯이
着るとても,今は甲斐なき唐ごろも, 綾も錦も,君ありてこそ라는 와카는 4년간이었지만, 쇼군 이에모치와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했는가를 보여주는 거라고 봐도 좋겠네요.